Chrome Oxide Cr2O3 산화크롬.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크롬은 3가 크롬 (trivalent chrome)이다. 산업에서 사용하고 무단 폐기하여 지하수 오염 등으로 문제가 된 크롬은 6가 크롬 hexavalent chrome으로 안정성, 유해성에 차이가 있다. (이를 소재로한 영화로 에린 브로코비치가 있다)
3가 크롬의 3가라는 것은 +3의 양전하, 6가는 +6의 양전하를 띤다. 6가 크롬이 반응성이 높아 인체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3가 크롬은 상대적으로 유해성이 덜하다.
EU 등에서는 이를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규제하는 듯하다.

0.3-1%, 플럭스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발색을 낸다. 주석이 있는 유약에 0.02% 정도의 극소량으로 핑크를 만든다.
녹색, 노란색, 붉은색, 황색. 내화도가 있으나 UMF에서 역할은 불확실하다.
아연과는 갈색조.
대체로 강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많은 양을 넣을 필요는 없다.

3가 크롬도 특정 환경에서 6가 크롬으로 바뀐다고해서 염려스럽긴하다. 대체로 균형잡힌 안정적 유약에서는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침출 문제에 있어서는 동에 대한 내용이긴 하지만 Matthew Katz copper leaching로 검색해보면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을 수 있다. 결론은 착색제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유약 자체의 내구성, 품질이 우선이라는 것.
참고로 크롬은 동식물에 필요한 미량 원소이기도 하다.
높은 알칼리 유약(R2O 함량이 높은 유약) 혹은 붕소와 함께: 밝은 광택성 투명 녹색
아연과 함께: 갈색조, 황색
칼슘 혹은 스트론튬 함량이 높은 유약과 함께 (아연은 없고) : 핑크, 짙은 강한 적색(crimson크림슨), 와인 적색 (버건디 burgundy)
주석과 함께: 핑크-적색. 약간 크롬 함량 차이에도 큰 색상 차이. 핑크를 만들려면 극소량이 필요하다.
코발트, 동과 함께: 녹색-검정 등
검정 유약을 더 깊은 검정으로 만들기도.
필자가 크롬과 다른 착색제를 사용한 색상 예시. 모두 크롬이 들어있고 추가로 다른 착색제와의 조합의 예이다.
다양한 색을 만들고 다른 착색제로는 불가능한 색을 만들기 때문에 도예가에게 중요한 색상 재료이다. 소량으로도 발색이 강하고 색이 바뀌기 때문에 신중한 배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