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약에 있어서 티타늄은 매우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단순하게는 유탁제로도 이해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유약을 탁하게 만든다는 것인데 항상 그렇지 않은 것이 혼돈을 주게된다. 특히 주석, 지르코늄과는 달리 티타늄은 결정 생성으로 유약믈 불투명하게 만드는 것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기본 유약 조성에 따라 티타늄은 다르게 작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성:
1. 스털맵에서 알루미나 몰량과 합산하여 그 위치를 찍어보면 그것이 표면 질감에 해당한다. 즉 스털맵에서 광택 영역에 있는 유약인데 알루미나 + 티탄이 무광 영역이라면 대체로 무광인 결과가 나온다. 이는 티타늄이 만든 혹은 티타늄+알루미나가 만든 결정(혹은 티타늄+칼슘+알루미나 결정)이 빛을 난반사 시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필자가 실험해본 결과로는 유약에 붕소가 많거나 하면 상당량의 티타늄을 추가해도 여전히 반광 정도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티타늄-알루미나가 포함된 상평도 phase diagram는 찾기 어려운 편)
2. 위의 작용으로 유광 유약을 무광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미 결정을 만드는 유약에 첨가하면 결정 생성을 줄여 유광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런 상반된 작용으로 화학적 이해 없이 접근하면 재료 특성 파악에 혼란을 주게 된다. 플럭스 혹은 유리형성제 같는 얘기도 있지만 필자가 느끼기에는 기본적으로는 결정을 잘 만드는 재료이지만 (알루미나가 만드는 결정과 시너지를 잘 이룸) 열 전달(?)이 좋아서 결정유의 온도를 높여 결정을 줄이는 것처럼 보인다. (가설임)
3. 상분리가 있는 유약의 상분리를 촉진시킨다.

이러한 특성으로 유약을 변화있게 만드는 재료이기 때문에 기존 레시피에 첨가하여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실험이 된다.
기타.
1% 티타늄 첨가로도 유약이 좀더 차이나게 잘 녹았다는 평가가 있다. 실리카가 많은 유약에서 마치 플럭스 처럼 보이는 작용은 한다고 한다.
대체로 약간 누런 색을 띄게 만든다. 루틸은 철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는 재료라 누렇지만 티타늄 만으로도 누런색을 띈다.